불확실성 속 손 맞잡은 포스코 노사…'K-노사문화' 표준 만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4:00:07
노사 공동연구 킥오프, 투쟁 넘어 가치창출·지역상생 모델 설계
안전혁신부터 사회적 책임까지…지속가능한 노사 로드맵 연내 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포스코 노사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포스코형 노사문화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는 30일 포항 포스코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김동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연구 총괄을 맡은 채준호 전북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치창출형 노사문화 수립을 위한 노사 공동연구 킥오프'(첫 회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가치창출형 노사문화 공동연구 킥오프(첫 회의) 단체사진[사진=포스코]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노동조합(노조)이 직원 권익 증진의 본원적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는 ‘K-노사문화’를 정립하는 데 있다.

 

포스코노조는 2025년을 기점으로 ▲투쟁과 상생의 조화 ▲조합의 사회적 책임 확대 ▲지역사회 영향력 강화 등을 담은 비전을 제시했으며 회사는 이에 화답해 노사상생재원 출연과 단체협약 강화 등으로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실제 노조는 노사 공동 재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약자 기부 ▲지역인재 장학금 사업 ▲산불 피해지역 구호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으며,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철강산업노동조합협의회 활동 등 정책적 연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전 분야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노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바텀업(현장 실무 강조)’ 방식의 안전 혁신을 위해 그룹 안전혁신 TF(위원회) 일원으로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근무 환경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노사관계 권위자인 채준호 전북대 교수가 총괄,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실무를 담당한다.

 

노사 양측은 단순히 선언적인 연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탈탄소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노사 상생 모델’과 ‘노사 공동 이익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노사가 K-노사문화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발걸음”이라며 “조합원에게 성과로 보답하겠으며,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대한민국 노사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노조의 변화된 비전은 회사 성장과 직원 행복의 핵심 동력”이라며 “회사는 노조 활동을 적극 지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포스코형 모델을 완성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공동연구반은 이날 킥오프를 시작으로 현장 실무 조사와 전문가 분석을 거쳐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노사문화 가이드라인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세 장벽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같이하며 조기에 임담협을 타결시키는 등 노사 간 협력을 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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