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기·소상공인에 11조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 실시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4:25:47
  • -
  • +
  • 인쇄
중동 분쟁 격화…금융·외환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
신속지원 2조·특판대출 8조·대출한도 1.3조 증액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 제반사항을 점검키 위해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와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23일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 [사진=하나은행]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키로 했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000억원 증액해 내수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OL 인터파크투어,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패키지' 단독 출시
[메가경제=정호 기자]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 인터파크투어가 차별화된 여행 및 엔터 전문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여행 경험 확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NOL 인터파크투어가 글로벌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월드투어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를 맞아 공식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2

"당근도 오네" CJ대한통운-당근마켓, 중고거래 배송 '협업'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당근마켓과 손잡고 중고거래 이용자를 위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한정판·명품·패션 등을 중심으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함께 성장하는 물류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당근마켓이 17일 출시한 ‘바로구매 서비스’의 배송을 전담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

3

이디야커피, 모바일 게임 '헬로 타운'과 협업...특별 메뉴 마련
[메가경제=정호 기자] 이디야커피가 모바일 게임 ‘헬로 타운’과 손잡고 배달앱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헬로 타운’은 스프링컴즈가 개발한 경영형 퍼즐 게임으로, 유저가 주인공이 돼 마을을 꾸미고 상권을 키워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퍼즐에 가게 운영, 건물 업그레이드, 캐릭터 성장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