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 항암백신 도입 계약 체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5:08:22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 OVM)와 항암 백신 ‘OVM-200’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양사는 올해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된 주요 내용의 텀싯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영국 외 지역에서의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OVM-200의 한국,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인도에서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 권한을 확보했다.

▲ 디엑스앤브이엑스,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 항암백신 도입 계약 체결
OVM-200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용 백신이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암세포가 생겨도 면역세포들이 기억해 암세포를 없애 준다. 동물시험에서는 암 예방 효과도 관찰된 바 있어, 암 예방용 백신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높다.

특히 OVM-200 항암 백신에 접목한 ROP(재조합 중복 펩타이드) 기술이 면역력을 높여 백신 효과를 증대시키고, 대부분의 암종에서 발현되는 서바이빈(Survivin)을 타깃으로 하는 점 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현재 OVM-200은 영국에서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1b상에서 현재까지 5명의 환자에 투여를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영국 임상 1b의 중간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OVM-200의 국내외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도입 계약의 완료로, 임상과 상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OVM-200은 서바이빈 (Survivin)을 타깃으로 하는 first-in-class, best-in-class 항암신약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서바이빈의 특성상,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 뿐만 아니라 혈액암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권규찬 대표는 "혁신적인 항암백신 도입 계약을 완료하여 기쁘다. 임상진행을 위한 준비가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일본 지역 권한 추가 확보를 위한 논의도 진행할 것" 이라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효과적인 약물을 보급하겠다.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과 같은 신속 개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능한 빨리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OVM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회사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분 약 4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지분을 약 43%까지 확대한 상태이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앤컴퍼니그룹, 2025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갈 '프로액티브 리더'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25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이번 채용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참여하며, 연구개발(R&D), 영업, 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등 다양한

2

롯데마트, 中무비자동〮아시아 연휴 겨냥...10월 'K-푸드 페스타' 진행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가 10월 외국인 방한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천5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했다. 특히 9월 29일부터 중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10월 초 중국

3

삼성화재,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화재는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을 높이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카르르 세이프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직접 운행하는 모빌리티인 킥보드 안전 습관을 배우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삼성화재는 매년 체계적인 킥보드 안전 프로그램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