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HD현대, 분기 영업익 2.8조 '사상 최대'…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사업 동반 질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5:30:52
전년비 영업이익 120% 급증…지주사 체제 전환 후 최대 실적
친환경 선박·북미 전력 인프라·건설기계 회복세 '삼각 호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친환경 선박 중심의 조선 호황과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표=HD현대]

 

HD현대는 13일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9조6019억 원, 영업이익 2조83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실적 개선은 조선·해양 부문이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 계열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와 엔진·해양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8조1409억 원, 영업이익 1조35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에도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 서비스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5746억 원, 영업이익 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기계 부문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산업용 엔진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3831억 원, 영업이익 20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최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을 통해 출범한 ‘HD건설기계’를 중심으로 엔진·AM 사업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유 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원료 조달 다변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93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도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 1조365억 원, 영업이익 25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 완료 이후 추가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선별 수주와 기술 개발,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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