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하이트진로, 청주시청 앞 공동 집회…폐기물 선별장 건립 중단 촉구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5 15:53:05

[메가경제=정호 기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양사 공장장과 근로자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공동 입장문 낭독을 중심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양사 근로자들은 지난주부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집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오비맥주>

 

양사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떨어진 위치다.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식품 생산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식품 제조시설은 오염물질 발생시설과의 안전거리 확보가 요구되는 만큼, 현 입지는 식품 안전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양사는 외부 오염 요인에 대한 통제가 어려운 구조에서 문제 발생 시 기업이 책임을 입증해야 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루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 출입에 따른 비산먼지와 악취, 인근 기숙사 근로자들의 건강권 침해 가능성도 주요 쟁점으로 언급됐다.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 및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으며, 입주기업 및 근로자와의 사전 협의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양사 관계자는 “장기간 지역 경제에 기여해온 기업이 일방적 행정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장 이전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시는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성과 근로자 안전을 고려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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