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택배 패키징 공인 시험기관' 인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16:08:19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글로벌 홈케어 회사 패키징팀에 재직중인 이보람씨,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늘며 포장재 파손으로 인한 클레임도 함께 증가해 고민이다. 한국 시장용 패키징 개발에 착수했지만, 국내 물류유통 환경에서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는 시험 시설과 기준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국내 택배 배송 환경에 맞는 패키징 품질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하자 신규 패키징의 안정성과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어서 개발 품질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생활용품 업체의 패키징팀 팀장 강효진씨는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현재 사용하는 택배 상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단가를 절감하면서도 기존 성능은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를 선택하려면 실제 배송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필요했다. 다양한 후보군을 비교 검증하기 위해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해 원지 변경에 따른 상자의 강도 감소율과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실제 제품을 포장하여 시험한 덕에, 원가는 절감하면서도 제품 특성에 따른 적정 포장재를 선정하여 적용할 수 있었다.

 

▲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자사의 패키징혁신센터가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물류 패키징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KOLAS의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된 시험기관의 성적서는 국가가 시험 절차와 결과를 공인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는 패키징 안전성에 대해 국가 공인과 같은 공신력을 갖는 시험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다.

 

패키징혁신센터가 인정받은 시험규격은 물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키징이 제품 파손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지 그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택배배송 환경에서의 제품 안전성 ▲수직 낙하 충격에 대한 제품 안전성 ▲압축 하중 받을 때의 제품 안전성 ▲불규칙한 진동에서의 제품 안전성 등을 국내 및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특히 택배 포장에 특화된 국내 유일 표준 시험규격 ‘KS T 5055’는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최초로 KOLAS 인정을 취득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취급하는 상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및 전자제품 등 충격에 예민한 제품에 대한 패키징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물류유통 상황에 맞는 패키징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 및 의뢰 업체를 대상으로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유통 전 패키징 품질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는 택배 배송 과정에서의 제품 파손 위험 및 손실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배송 서비스로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징혁신센터는 지난 23년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CJ대한통운 패키징 연구조직이다. 배송과정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시험 등 파손과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국내 온·습도 환경을 재현하여 배송간 제품의 변질 등 관련된 시험이 가능한 ‘환경시험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 연구원들은 이 실험실에서 택배 박스가 받은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택배 배송 시간인 36~48시간 동안 택배 박스를 모서리와 면 각 방향으로 460회 떨어뜨리고, 6만 번 흔들고, 저온과 고온 상태 노출을 반복 시험하며 최적의 패키징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제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배송하기 위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고품질의 패키징을 추구하는 고객사에게 공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에는 물성에 최적화된 패키징 솔루션까지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원화 실질가치 17년 만에 최저…중동 전쟁·고유가에 구매력 급락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지난달 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의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교역 과정에서 원화가 지닌 구매력도 주요국 중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2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3월 말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85.44로 집계됐다. 2020년을

2

코스피 6500선 첫 돌파…코스닥도 25년 만에 1200선 회복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이란 전쟁 여파를 딛고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7천피’ 기대감을 키웠고, 코스닥도 약 25년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서며 뒤늦은 반등세를 보였다. 26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

3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1차 지급…취약계층 1인당 최대 60만원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고유가·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우선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지급 대상자는 27일 오전 9시부터 5월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급액은 기초생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