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의존도 낮춘 ‘바이오 플라스틱’…산업 전반 확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6:34:58
중동발 나프타 수급 불안 속 석유 의존도 낮추는 소재 전환 움직임
크린랩, 유가 영향 낮고 미세 플라스틱 안전성 갖춘 PLA 용기 생수 사업 확대 계획
식품·유통업계 전반 바이오 플라스틱 활용 증가…친환경 소재 전환 흐름 가속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최근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석유화학 원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소재로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간 환경 대응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으나, 높은 원가 부담으로 상용화 속도는 더딘 편이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계 플라스틱과의 가격 격차가 축소되면서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크린랩 친환경 생수 릴리프. [사진=크린랩]

 

바이오 플라스틱은 식물성 지방, 옥수수 전분, 재활용 식품 폐기물 등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사탕수수 및 옥수수 기반의 PLA(폴리락트산)와 생분해성 소재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등이 상용화돼 있다. 해당 소재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아 유가 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특성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재 전환 흐름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크린랩은 최근 사탕수수 유래 PLA 소재를 적용한 생수 제품 ‘릴리프(Re:leaf)’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용기와 라벨 등 전 포장재에 PLA를 적용했다. 산업용 퇴비화 및 바이오가스화가 가능한 생분해성 구조를 갖췄다. 이에 따라 사용 후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분해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유한킴벌리와 협업해 해양 환경에서도 분해가 가능한 PHA 소재를 적용한 위생행주를 선보였다. 편의점 CU 역시 자체 커피 브랜드 ‘get커피’의 컵 뚜껑과 빨대를 PLA 기반 소재로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PLA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용량과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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