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쇼핑 성지 명동 정조준…올리브영, K뷰티 집약 매장 승부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6:44:2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서울 명동 상권에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대형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K뷰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서울 중구 명동에 K뷰티 큐레이션 역량과 글로벌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26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해당 매장은 3개 층, 약 950평 규모로 ‘올리브영N 성수’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점포다. 성수점이 체험 중심의 혁신 매장이라면, 센트럴 명동 타운은 외국인 수요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과 쇼핑 환경을 강화한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집중되는 핵심 상권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명동 방문 외국인은 약 450만 명으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 품목 1위가 화장품인 점을 고려하면, 명동은 K뷰티 수요가 높은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실제 기존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지난해 전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95%가 외국인 고객에서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외국인 고객이 K뷰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설계를 고도화했다.

 

센트럴 명동 타운은 약 1000개 브랜드, 1만5000여 개 상품을 갖춰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의 상품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마스크팩 카테고리를 강화한 ‘마스크 라이브러리’를 통해 시트팩, 모델링팩, 버블팩 등 다양한 제형의 상품을 피부 타입과 기능별로 큐레이션했다. 해당 공간에는 약 800여 개 상품이 진열돼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의료 관광 증가에 따른 애프터케어 수요를 반영해 뷰티 디바이스와 더모 코스메틱 상품군도 확대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 중심의 더모 화장품 비중을 높여 K더모 코스메틱 경쟁력도 강조했다.

 

쇼핑 환경 역시 외국인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총 22개의 유인 계산대를 설치해 대량 구매 고객의 결제 대기 시간을 줄였으며, 상품 스캔부터 포장까지의 동선을 최적화해 결제 효율을 높였다.

 

또 영어·중국어·일본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 배치와 외국어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환급 및 결제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차별화된 K뷰티 쇼핑 경험이 해외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고객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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