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신뢰회복이 최우선"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7:32:14
  • -
  • +
  • 인쇄
신뢰 고객중심 혁신 등 3대 경영방침 제시
성과평가 개선 등 변화와 쇄신 약속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31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한 정 행장은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행장은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직원들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끝으로 정 행장은“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임 조병규 은행장은 같은 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다. 조 前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매진했던 점을 회상하며‘1등 DNA’를 되살려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해줄 것을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해우GLS·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제주 북극물류 허브화·제주-호남 해저 하이퍼튜브 공동개발 MOU 체결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해우GLS는 지난 10일 본사에서 제주를 북극 물류 중심 기지로 육성하고 제주와 목포 등 호남을 연결하는 해저·해중 하이퍼튜브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민간 주도의 협업체를 구성해 제주와 목포 등 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해저·해중 하이퍼튜브의 기본구상, 기술검토, 파일럿 설계 및 사업타당

2

국민연금, 이지스운용 투자금 전액 회수 추진…경영권 매각 안갯속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위탁자금 전액 회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로써 1조1000억원대로 거론되는 이지스운용의 매각 절차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고 이지스자산운용 위탁자산 회수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스자산운

3

'정승제 하숙집', 26세 백수 아들 데리고 면접 온 어머니 사연 '뭉클'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정승제 하숙집’에 뜻밖의 면접 지원자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 3회에서는 ‘전원 수험생’인 1기 하숙생들의 공부·고민 상담·집안일이 뒤엉킨 2일 차 하숙집에서의 일상이 공개되는 한편, 의문의 모자(母子) 지원자가 “면접을 보러 왔다”며 합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