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국내 허가·승인 전 접종 계획 검토된 바 없어"...정부 "계약대로 진행중"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18:25:45
"연내 4천만 회분 도입키로 하고, 2분기부터 순차 공급키로 한 것"
"인·허가 등 후속행정절차 조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

정부는 노바백신 도입과 관련, “안전성을 최우선 전제로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며, 안전성 확보 전제 하에 허가·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 등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 허가·승인 전 접종할 계획은 검토된 바 없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전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유럽·미국 미승인 상태에서 안전성이 덜 검증된 백신 접종을 우려하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답변이다.
 

▲ 노바백스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는 또 “유럽·영국과 동시에 국내에서 안전성 검토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사이언스 및 노바백스 측과 협의·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노바백스 백신을 3분기에 2천만 회분까지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지난 2월, 2분기부터 4천만 회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의 절반 수준이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놨다.

이에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은 당초 2021년 내에 총 4천만 회분을 도입하기로 하고,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예정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바백스 백신의 불투명했던 원부자재 공급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어 정상적인 생산 여건이 마련됐고,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인·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면밀하고도 신속하게 진행해 조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중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 원·부자재 추가 확보, 수율 증대 등을 전제로 3분기까지 2천만 회분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노바백스 외에도 얀센·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2021년 중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총 1억 5200만회분(총 7900만명분)의 도입 일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1809만 회분을 차질없이 공급해 상반기 12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협의 중이거나 하반기 도입 예정인 1억 3391만 회분의 공급일정을 구체화해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백신 공급사와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를 통해 모든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16일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천만 명분(4천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월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체결했으며, 이와 연동해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그간 정부가 구매한 mRNAㆍ바이러스 전달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냉장(2~8℃) 조건으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전날 국내 백신 개발 경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더불어 국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5개의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백신 개발 5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이다 .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년도 490억원보다 200여 원이 많은 약 687억 원의 예산을 올해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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