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ESG 경영' 도입에 속도낸다...친환경 설비투자 전년比 2배↑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21 2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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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폐열발전설비에 700억 투자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표시멘트(대표 문종구)가 친환경 설비 투자를 크게 늘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 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표시멘트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내달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했다.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로 ESG 경영 체계를 견고하게 다진다는 취지다.
 

▲ 삼표시멘트 CI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설비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투자금액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260억 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계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2025년까지 연료비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유 중인 19.7㎽급의 폐열발전설비에 대한 보완 투자와 신규 투자도 검토한다. 폐열발전설비는 시멘트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전력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 체계 가속화를 위한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친환경 경영 확대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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