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와일드카드 전쟁 돌입! 韓 최설화·태국 티파니 '대격돌'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07:34:57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ENA ‘엑스 더 리그’가 새 얼굴들을 대거 수혈, 대한민국부터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베트남까지 각 팀이 약점을 보완할 신규 셀러를 앞세우면서 순위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23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4회에서는 9개국 8개 팀이 두 번째 미션 ‘와일드카드’를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1라운드가 매출 중심의 경쟁이었다면 이번에는 판매 실적뿐 아니라 전략과 팬들의 선택까지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셀러들의 매출 성적을 국가별로 겨루는 ‘와일드카드’ 평가가 도입되면서 영입전의 중요성도 커졌다.

 

MC 티파니 영과 뱀뱀은 2라운드에서는 단순히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팀은 1라운드에서 확인한 강점과 약점을 토대로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전력 재정비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은 기존 패션·뷰티·테크 중심의 판매 영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팀 오너 노희영이 선택한 와일드카드는 ‘웰니스 전문가’ 최설화였다. 건강 관련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설화는 자신이 약 1년간 직접 섭취해온 건강기능식품을 판매 상품으로 택했다. 

 

제품에 대한 경험을 무기로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 협상에 나선 그는 자신의 영향력과 판매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끝에 19% 할인 조건을 끌어냈다. 최설화는 당장의 마진보다 이번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 6위에 머문 태국은 K-뷰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팀 캡틴 플루크는 첫 미션을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이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 티파니를 새 멤버로 선택했다. 티파니는 2025년 틱톡 어워즈에서 최고 매출 크리에이터상을 받은 이력을 지닌 셀러다. 그는 합류와 동시에 태국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며 순위 반전을 예고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도 소비층 확대에 나섰다. 1라운드를 3위로 마친 이들은 라이브 판매 경험이 풍부한 조마마를 영입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조마마는 지난해 약 90억 원의 총매출을 기록했고, 13시간 동안 진행한 판매 방송에서 약 2억3000만 원의 매출을 만들어낸 이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니아는 "조마마의 합류가 내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고객층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라고 밝혔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5세 이상 소비자에게 강점을 가진 조마마가 팀 전체 매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1라운드 최강자 인도네시아는 선두 굳히기를 위한 초대형 카드를 꺼냈다. 약 45억 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팀에는 아우렐 헤르만샤의 남편 아따가 새롭게 가세했다.

 

아따는 약 1억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확보한 크리에이터이자 사업가로, 2021년 포브스 인도네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도 포함된 인물이다. 기대에 걸맞게 투입 직후부터 성과를 냈다. 아우렐과 함께 라이브 방송에 나서 준비된 제품을 모두 판매했고, 약 2억283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베트남은 일부 보강을 넘어 팀 전체를 새롭게 만드는 승부수를 선택했다. 기존 참가자들이 개인 사정과 스케줄 문제로 모두 하차하면서 크리에이터 디렉터 응웬 반 하이가 새로운 팀 오너로 등장했다.

 

응웬 반 하이는 베트남 대표라는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력만을 기준으로 멤버들을 다시 선발했다고 밝혔다. 새 체제의 경쟁력은 말이 아닌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베트남의 와일드카드는 무역회사 CEO 바이올렛 팜이다. 그는 상품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소비자의 신뢰와 셀러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자신을 믿고 구매하는 충성 고객층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새롭게 구성된 베트남 팀의 반전을 예고했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에 기존 멤버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대한민국 팀은 1라운드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뒤 판매 방식을 대폭 손봤다. 상은언니는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다루기보다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판매 브랜드를 압축하는 대신 단가가 높은 제품의 비중을 높여 전체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면서 “뷰티계의 사냥개가 되겠다”는 각오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깡스타일리스트는 패션 전문가로서 쌓아온 경험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수많은 의류를 직접 접하고 착용해본 사람이 제품을 설명한다는 신뢰도를 무기로 내세운 그는 팀원 개개인이 10억 원 정도의 목표를 세울 수 있지 않겠느냐며 공격적인 매출 목표까지 제시했다.

 

1라운드에서 약 2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한 중국은 ‘물량’과 ‘인재’를 동시에 강화했다. 최스스와 팀 오너 곽청은 한국 브랜드사를 직접 방문해 판매 조건을 협상했고, 급기야 남은 재고 10만 개를 한꺼번에 확보하겠다는 파격적인 주문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브랜드사 원픽’으로 불리는 따민까지 중국의 새로운 전력으로 합류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0년째 생활하고 있는 따민은 가족의 일상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목표 매출은 무려 22억 원. 중국을 최종 1위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캡틴 지엔하오 탄 역시 아내 데비 순과 힘을 합쳤다. 14개 채널과 총 1171만 명 규모의 팔로워를 보유한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부부 합동 라이브에서 상품을 매진시킨 뒤 방송 횟수까지 확대하며 매출에 속도를 붙였다.

 

와일드카드 투입과 전략 변화가 맞물리면서 2라운드의 판도는 1라운드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특히 정상 수성을 노리는 인도네시아와 추격에 나선 중국의 신경전도 더욱 선명해졌다.

 

인도네시아 아샨띠는 현재의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중국 마링다오 역시 자신들의 목표는 오직 정상뿐이라며 맞불을 놨다.

 

각 팀이 신규 셀러라는 변수를 장착한 가운데 1라운드 최강자 인도네시아가 독주를 이어갈지, 대한민국과 중국을 비롯한 추격팀이 새로운 전략으로 순위를 뒤집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우승상금 7억 원을 놓고 9개국 8개 팀의 글로벌 셀러들이 커머스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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