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차세대 SPF 국제표준 ‘ISO 23675’ 국내 첫 도입…유럽 선케어 시장 공략 가속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08:18:5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차세대 자외선 차단 평가법을 선제 도입하며 유럽 선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스맥스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최신 국제 표준 자외선차단지수(SPF) 시험법인 ‘ISO 23675’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ISO 23675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체외(In vitro) SPF 평가 국제 표준으로,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SPF 표기 기준으로 공식 채택된 시험법이다.
 

▲ 코스맥스, 차세대 SPF 국제표준 ‘ISO 23675’ 국내 첫 도입.

해당 시험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 않고 실험실 환경에서 PMMA(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시험판을 활용해 자외선 흡수 및 투과 특성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인체 적용 시험법인 ISO 24444가 1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약 4~5주가 소요됐던 것과 달리, ISO 23675는 평가 기간을 하루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험의 핵심은 로봇팔 기반 자동 도포 장비다. 기존 시험법에서는 사람이 직접 시험판에 제형을 도포하면서 평가자에 따른 편차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자동 도포 장비를 활용하면 제형을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어 평가의 표준화와 재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인체에 직접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는 비임상 시험법으로, 윤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ISO 23675는 현재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SPF 표시를 위한 공식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신규 시험법 도입을 통해 선케어 제품 개발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F 수치를 짧은 시간 내 반복 측정할 수 있어 제품 최적화 과정이 빨라지고,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고객사에 대한 기술 지원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차세대 SPF 평가법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선케어 제품 연구개발부터 평가까지 코스맥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외선 차단 기술 연구를 통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 프랑스 임상시험 전문기관 유로핀즈(Eurofin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가별 맞춤형 자외선 차단제 개발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 약 950개 임상 연구기관을 보유한 유로핀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외선 차단제 효능 평가를 효율화하고,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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