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백미', 북미에서 인기몰이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4-23 08:28:58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 보다 20.6% 상승한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년전인 2021년 보다 2배 규모로 성장한 수치다.

 

▲ CJ제일제당이 북미에 수출하고 있는 'bibigo Sticky Rice'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하는 제품이다. 가공밥(P-Rice)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전략제품 중 하나로,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즉석밥 취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북미 소비자들은 ▲라이스볼(rice bowl)을 먹을 때 흰 밥을 토핑으로 올려서 또는 섞어서 먹거나 ▲고기,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먹을 때 사이드 디쉬(side dish)로 활용하며 ▲볶음밥을 할 때 또는 스시, 롤, 브리또 등 메뉴를 만들 때에도 즉석밥을 활용하고 있었다.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상대적으로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하지만 집에 밥솥이 없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밥을 짓는 것은 큰 장벽으로 작용했고, 이에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의 ‘압도적 편의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전자레인지로 2분 이내로 조리해도 ‘한국식 쌀밥’을 먹을 수 있는 CJ제일제당의 즉석밥을 찾는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또한 ‘웰니스 트렌드’로 흰쌀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북미에서 주로 먹는 탄수화물은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빵류 또는 상대적으로 짠 맛이 강한 볶음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어,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흰쌀밥을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현지 흰쌀밥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4.6%가 ‘쌀이 건강한 선택지이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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