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유가 급등에 석유업계 '속도 조절'…주유소 가격 급등 막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09:03:22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에도 “국내 가격 반영은 분산”…물가 충격 최소화 총력
정유사·유통업계 공조 강화…정부와 수급 점검 회의, 안정적 석유 공급 체계 가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중동 정세 악화로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히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8일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원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선제적 에너지 자원 수급 대응 체계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석유류 안정공급과 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석유협회]

 

5일 기준 국내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동 사태 발발 후 배럴당 106.28 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153.18 달러로 급상승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상 요인이 국내 가격에 일시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또 국내 정유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류세 인하 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를 통해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석유시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석유협회는 에너지 수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 간 이미 수차례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으며, 수급 위기 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 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유가 급등기 가격 인상분을 적정하게 반영해 석유류 안정공급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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