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 공개... 3월 베타서비스 출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8 08: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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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신승민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를 CES 2025에서 선보이고 3월 북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준비 중인 에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건 처음이다. SKT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린 바 있다.

 

SKT에 따르면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T의 구상이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려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며,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을 한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에스터를 통해 AI 생태계의 확장을 모색한다. 대표적으로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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