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AOGIN 2024'서 HPV 진단제품·PCR 기술 선봬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9:00:22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여성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HPV 선별검사(screening tes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씨젠은 지난 11~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종양학회(Asia-Oceania Research Organization in Genital Infection and Neoplasia, 이하 ‘AOGIN’)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심포지엄 세션을 진행했다.
 

▲ 씨젠, 'AOGIN 2024'서 HPV 진단제품·PCR 기술 선봬

AOGIN은 2004년 창립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2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학회로 여성 자궁경부암 치료와 예방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AOGIN 2024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총 22개국에서 전문가 500여 명이 참가해 HPV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경험을 교류했다.

씨젠은 사흘간 전시 부스에서 독자적인 정량 PCR 기술을 접목한 HPV 진단제품(Allplex™ HPV HR Detection·Allplex™ HPV28 Detection)을 선보였다. ‘Allplex™ HPV HR Detection’은 HPV 16·18형과 같은 고위험군 유전자형(Genotype)의 개별 감염 정보를 14종까지 제공할 수 있다. ‘Allplex™ HPV28 Detection’은 한 번의 검사로 고위험군 19종뿐만 아니라 저위험군 9종 등 최대 28종의 HPV 유전자형을 밝힐 수 있어 자궁경부암 예방과 추적관리에 있어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Allplex™ HPV 제품은 국내 및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32개국에 인허가 취득을 완료했다.

이밖에 씨젠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검사 시스템 ‘Seegene STARlet-AIOS™’와 검사결과 분석 플랫폼 ‘SG STATS’을 선보였다.

11일 진행한 씨젠 심포지엄 세션에서 쉬란(許嵐) 박사(중국 상하이교통대)는 HPV 유전자 분석 검사의 검증을 목적으로 한 임상연구와 이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주제로 강연했고, 이신화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는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위한 HPV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이번 AOGIN 2024를 통해 씨젠의 PCR 검사 기술과 HPV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씨젠의 HPV 제품이 여러 국가에서 시행 중인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에 더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HPV 및 성매개감염(STI)에 대한 동시검사를 비롯한 신드로믹 검사의 유용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신드로믹 PCR 검사 대중화 시대 열어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실시간(Real-time) PCR을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동시 다중 분자진단 기술로,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병원체를 하나의 튜브로 검사해 원인균을 밝혀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씨젠만의 독자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Ct 값 분석을 통해 감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씨젠은 세계 최초로 1개 채널에서 3개 타깃의 Ct 값을 산출하는 ‘3Ct’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 암 중 네 번째로 많이 발병하며, 사망률은 두 번째로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60만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로 진단받으며 34만 명이 사망에 이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매년 약 27만 명이 진단되며 14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는 현재 20% 수준인 전 세계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2030년까지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자궁경부암 검진을 한 번이라도 받은 여성은 33%에 그치고 있다.

HPV 유전자형은 200여 종에 달하는데 자궁경부암의 99.8%가 HPV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16형, 18형은 자궁경부암의 70%, 이들을 포함한 고위험군 19종은 자궁경부암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HPV의 유전자형,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 다중 감염 정도 등에 따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다수 HPV 감염의 경우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 세포진(Pap smear) 검사 대신 HPV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