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원자재 ETF·ETN 투자유의" 소비자경보 발령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3-18 0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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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유 가격 급등락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H) 투자유의종목 지정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 거래정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와 연계된 ETF와 ETN 투자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7일 금융당국은 원자재 관련 ETF·ETN 상품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가 유의해야 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서부텍사스유(WT)I 원유선물 가격은 1월31일 배럴당 88.15달러에서 3월8일 123.70달러로 상승했고, 니켈가격도 1톤당 1월31일 2만 2800달러에서 3월 15일 현재 4만 8196달러로 급등했다.

일부 원유 ETN이 괴리율 확대로 인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고, 니켈 인버스 2X ETN은 가격 급변으로 거래정지됐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H)은 지난 16일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됐고,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는 지난 8일 거래정지됐다

금융당국은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되기보다는 관련 국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3월초 원자재 관련 ETF·ETN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월의 3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원자재 관련 ETF·ETN 거래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개인투자자 일평균 거래금액은 2월월 336억원에서 3월1일부터 11일까지 948억원으로 182%상승했다.

 

금감원은 "단기간의 투자수요 급증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경우, ETF·ETN의 괴리율이 확대되어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투자종목의 괴리율 정보 등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하는 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 매매와 관련한 거래소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 및 시장안정이 필요할 경우 ETF·ETN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 거래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투자자들의 원활한 매매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시 사전에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투자유의종목 지정이나 거래정지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자재 관련 ETF·ETN 상품에 대한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소비자 경보를 추가 발령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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