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민·관·학 협력 ‘[집:도시] 지속가능 도시재생’ 포럼 성료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0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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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SR·민관학 거버넌스로 주거 중심 도시재생 해법 모색
▲지난 11일 열린 ‘[집:도시] 지속가능 도시재생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한국도시재생학회와 함께 지난 11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나동 3층 국제회의장에서 ‘[집:도시] 지속가능 도시재생 – 민관학 협력, CSR을 통한 주거중심 도시재생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인구감소·지역소멸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주거취약지역 도시재생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주거복지·도시재생·CSR 분야 전문가와 기업, 학계, 시민 등이 참석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과 공공·학계의 전문성을 결합한 도시재생 전략을 논의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은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이어졌으며,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와 정책 제안이 공유됐다.

첫 세션에서 한국해비타트 이은경 매니저는 ‘지속가능사회 운영 사례: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지속가능사회’(구 도시혁신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해비타트는 2020년부터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기업의 사회공헌, 17개 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해 주민과 청년이 함께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운영해 왔다.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식당·카페 및 빈집 환경개선을 통한 대관 공간 조성 등 구체적인 성과를 공유하며, “행정의 힘, 현장의 목소리, 전문지식이 결합될 때 주민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연구위원은 “도시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며, 개별 기업 단위의 단발성 CSR을 넘어 지자체·공공기관·시민사회와 함께 공동의 과제를 설정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Collective Impact’ 방식의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기업의 창의력과 추진력을 지역문제 해결에 연결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경제가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하 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현황과 거점시설 운영 문제를 분석하며, “거점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운영 모델과 주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청년이 정착해 창업 생태계를 만든 이바구플랫폼, 지역 청년이 마을기업에 합류해 수익모델을 고도화한 남선센터, 대학생의 단기 참여를 기반으로 한 무안 목포대 포트폴리오 클럽 등 다양한 청년 참여 모델을 통해 거점시설이 지역 활성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두 번째 세션 토론자 (좌측부터) 양세영 학생, 최정화 프로, 좌장 김항집 교수, 나해문 센터장, 김수민 대표 [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두 번째 세션 종합 토론에서는 김항집 한국도시재생학회 명예회장(광주대 교수)을 좌장으로,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 제주도시재생센터 나해문 센터장, 포스코이앤씨 최정화 프로, 한양대학교 양세영 학생이 참여해 ‘주거 중심 도시재생의 지속가능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비영리 현장 경험과 기업의 사회공헌, 공공정책과 도시계획 연구, 청년의 실험과 창업을 한 자리에 모아 ‘집과 도시’를 함께 살리는 방법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주거는 도시재생의 출발점이자 사회적 안전망인 만큼, 민관학 협력과 기업 CSR을 장기적인 주거 개선과 지역재생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유관기관, 기업인, 관련 전문가, 관심 있는 시민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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