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이사회 재정비로 ESG 경영 속도낸다...김정수 총괄사장 ESG위원장 맡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09 09:54:56
  • -
  • +
  • 인쇄
이사회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신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양식품이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비재무적 요소(ESG)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삼양식품 사옥 전경


우선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사외이사진은 회계, 법무, 재무, 인사 등 분야에서 독립성이 검증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 1명을 포함시켰다.

지난 8일 공시에 따르면, 홍철규 중앙대 교수(회계학 박사), 정무식 변호사, 이희수 회계법인 예교지성 대표(재무 경영진단 분야), 강소엽 HSG 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 등이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 삼양식품 신임 사외이사 후보 프로필 [자료=삼양식품 제공]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이 신설된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위원장은 김정수 총괄사장이 맡아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신 대표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난다.

김 총괄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도 "올해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삼양식품 로고

한편,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업무와 회계 전반을 감독하는 내부감사기구의 역할을, 보상위원회는 등기임원에 대한 성과 평가와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성과보상기구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독립성 유지를 위한 후보자 추천 기구다. 삼양식품은 향후 사외이사 선임 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은 후보자 중에서만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재정비되면 삼양식품의 ESG경영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와 준법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준법지원인을 선임하는 등 이사회 운영을 뒷받침할 준비를 마쳤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재정비를 통해 ESG경영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환경보호,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2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3

신한銀,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 MOU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서구청,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배달플랫폼 이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의 비용을 완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