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관절, '인공관절'로 수술했다면, 회복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집중 재활 받아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1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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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하중 부담과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경미한 무릎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돼 알아차리기 힘들어 자신도 모르게 질환을 방치할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하더라도 병원에 대한 거부감, 무서움에 검사 및 치료를 미뤄 말기에 이르러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치료 방법으론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통증을 줄이고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중기에는 줄기세포 치료 등으로 연골 재생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병이 말기로 진행되었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은 연골 기능을 대신하며 수술 후 통증 완화 및 관절 운동을 통해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

 

인공관절 수술 성공의 핵심은 디자인과 정확도다. 환자의 무릎 관절과 일치할수록 수술 후 부작용 및 마모율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인공관절 디자인은 서양인의 무릎뼈에 중점을 두어 제작되었다. 그러나 동양인은 좌식 생활이 습관화되어 무릎뼈의 간격이 좁고 무릎뼈 뒤쪽의 곡률이 원만하다. 서양인과 무릎 두께와 모양의 차이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 후 이물감과 같은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이를 개선하고자 연세사랑병원에서 국내 무릎 환자 1만 2,305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반영하여 만든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기존 인공관절이 120° 굴곡이 가능했다면, 좌식 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PNK인공관절은 150° 고굴곡이 가능하다. PNK는 12가지 종류의 다양한 베어링 호환과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승인받아 기존 3세대 인공관절 못지않은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또한 인공관절 수술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인공관절 수술 시 적용하고 있다. PSI는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를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 한다. 최근엔 환자의 실제 CT, MRI 영상을 AR(증강현실)에 접목한 수술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AR수술 프로그램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개별 케이스 치료 계획을 세워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정확도 및 성공률을 증가시킨다.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재활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과 같은 고난이도 치료 중증 환자들은 재활 및 간병이 필요하다. 간병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세사랑병원은 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의 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다. 수술 후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며 간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보호자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환자는 쾌적한 환경 속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PNK, PSI로 그치지 않고 계속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분야 뿐만 아니라 관절염 초기, 중기에 시행되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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