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안 체계 구축 강화…작년 투자 금액 966억원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이번 달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회복,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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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메가경제] |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8953억원,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7%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06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2%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2분기 7.9%에서 올해 8.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마케팅 비용 감소 및 감가상각비·인건비 안정화 영향
증권가는 이번 실적 개선이 일회성 요인이 아닌 사업 체질 개선의 결과라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B2B) 사업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 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감가상각비와 인건비가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과 비용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인건비와 제반 비용 안정화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영업이익 증가 기대감까지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1005억원에서 1조118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높여 잡으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LG유플러스의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주가는 요금제 업셀링 기대감 약화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RAN 상용화에 따른 신규 서비스 확대와 향후 5G 요금제 개편 가능성이 중장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확대된 자사주 매입과 소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대 배당수익률도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 CEO 직속 정보보안센터 중심 'AI 보안 체계' 고도화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기반 보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공시에 따르면 CEO 직속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투자 규모는 292억원에서 966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91명에서 351명으로 약 4배 늘렸다.
현재 AI 기반 통합 보안관제와 제로트러스트 기반 인증·접근통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AI를 활용한 이상행위 탐지와 접근통제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탐지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도 고도화해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런 AI·보안 투자 확대가 기업 고객 확보와 서비스 신뢰도 제고로 이어져 중장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까지 추진한 비용 효율화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AI 기반 네트워크 투자와 기업사업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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