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넘어 에너지까지"…HD현대, 우크라 재건 '큰판' 깐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3:30:36
장비 지원서 인프라·금융·에너지 복구로 확대…통합 재건 모델 구축 시동
우크라 현지 거점 강화…전후 복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장비 지원 중심에서 인프라·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장기 프로젝트로 확대한다. 

 

전후 복구 수요가 커지는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건설기계와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한 ‘통합 재건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오른쪽부터)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 HD현대 조영철 부회장,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21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진행했던 건설장비 기증 및 교육 협력을 넘어 재건 사업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양측은 앞으로 건설장비 공급뿐 아니라 현지 트레이닝센터 구축, 정비·서비스 지원, 금융 지원 체계 마련,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협력을 지속 강화해왔다. 2023년 미콜라이우 주정부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현지 지사를 설립해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현재 지원 장비들은 현지 긴급 복구와 인프라 회복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장비 공급을 넘어 교육센터 구축과 기술 인력 양성 등 운영 체계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에는 건설기계와 에너지 사업 역량을 연계해 그룹 차원의 통합 재건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영철 부회장은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우크라이나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활용해 현지 인프라 복구와 안정화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재건과 에너지 인프라 복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HD현대와 한국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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