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치우 스탠포드 교수 내한...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 참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2 11:26:4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분자구조의 규명에 있어 세계적인 과학자로 알려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SLAC 국립 가속기연구소 와 치우(Wah Chiu) 석좌 교수가 코리그룹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내한했다. 와 치우 교수는 UC버클리 생물물리학 박사로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cryogenic electron microscopy) 기술에 기반하여 AI기술을 접목한 분자이미징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이다.

 

와 치우 교수의 분자이미징은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대사물질 변화, 질병의 원인물질 등 생체 현상들을 정량화해 분석하는 연구기법으로, 분자구조와 관찰이 필요한 상호작용을 살피는 데 최적화된 극저온 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와 치우 교수는 이를 통해 바이러스, 샤폐로닌, 막 단백질, 이온 채널, 항원-항체 복합체, 단백질-RNA 복합체 등의 구조를 밝혀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와 치우 스탠포드 교수가 내한했다. 


관련 업계는 와 치우 교수의 최근 연구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데에 주목하고 있다. 와 치우 교수는 최근 cryo-EM 구조 결정을 위한 새로운 이미지 처리 및 모델링 알고리즘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신약개발에 있어서 획기적이고 매우 중대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와 치우 교수는 19일 포항공대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관련 연구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와 치우 교수는 이 자리에서 포항공대의 최첨단 시설과 연구자들의 신약개발 연구 의지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한국의 석학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의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탠퍼드대학의 극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협력연구를 진행하며 후계 양성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포항공대 미팅을 마친 와 치우 교수는 코리포항을 방문하여 코리그룹에서 추진중인 KHUB 부지 내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다.


와 치우 교수는 21일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3차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의료개혁과 신약개발에 대한 열망을 익히 알고 있으며, 큰 꿈을 가진 후배 과학자들이 그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스탠포드의 전문적인 분자이미징을 활용한 신약개발 노하우와 시설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와 치우 교수를 포항시 명예고문으로 하는 임명장을 수여하면 상호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와 치우 교수와의 협력을 계기로 스탠포드대학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코리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하여 관련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