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층간소음 줄이는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 개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16 1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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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을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신호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은 바닥 슬래브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상부 세대의 바닥 슬래브와 하부 세대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 설치를 최소화해 상부 세대 진동의 전달 경로를 차단했으며, 벽체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층간 소음을 줄이는 원리를 적용했다. 

 

경량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해 상부 세대 바닥 슬래브에 직접 달대를 고정하는 기존 공동주택 천장과 차별화를 둔 방식이다.
 

▲ (왼쪽부터) 천장지지형(기존) 및 벽체지지형(변경) 천장 시스템 2D 이미지 [롯데건설 제공]


이 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국책 연구과제(과제번호 21CTAP-C153065-03)의 추진 성과며, 현재까지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올해 2월 층간소음 솔루션팀을 신설해 롯데케미칼, EPS KOREA와 함께 친환경 EPP(Expanded Poly Propylene, 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 기술을 개발 중이며, 동시에 시공성을 개선한 고밀도 마감모르타르 개발 연구도 병행해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형 바닥 구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천장 시스템에서 중량충격음을 추가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업계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기술을 내년부터 롯데캐슬과 르엘 현장 등에 적용해 롯데캐슬의 정온한 주거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과 복합신소재를 이용한 공동주택 바닥 시공기술을 완성해 층간 소음이라는 사회문제를 롯데건설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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