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서울시 9호선 전동차 계약 이유 밝히고, 구매 계약 방식 개선”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1:03:56
  • -
  • +
  • 인쇄
서울시, 철도차량 전량 미납한 다원시스 9호선 24칸 395억 또 계약
평가위원, 납품 지연 누락, 인증서 기간 초과, 품질계획 등 구체성 미비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도시철도 5·8호선 전동차 298칸의 납기 기한이 지났음에도 전량 미납하고, 선금 588억 원의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다원시스와 2024년 12월26일 도시철도 9호선 24칸 제작 구매 계약을 395억 4797만 원에 또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서울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24칸 제작 구매 기술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대로템은 정성부분 70.9점, 정량부분 21.4점 등 92.3점을 받았다. 다원시스는 정성부분 63.8점, 정량부분 21.9점 등 85.7점으로 6.6점 낮았으나, 서울시가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은 다원시스였다.


그러나, 박 의원이 다원시스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의 정성부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가위원 7명 중 상당수는 ▴납품 지연 실적 누락, ▴주요 장치 인증서 유효기간 초과, ▴공정계획·품질계획 구체성 미비 등으로 인하여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정량부분 재무상태평가 과정에서 다원시스의 점수를 부풀린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예규 제324호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 등에 따라 사업 대상자의 최근 1년 이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서 점수를 차등 부여해야 한다.

그런데, 박 의원이 한국평가데이터와 NICE신용평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로템은 2024년 12월 19일 A0 등급을 받았고, ▴다원시스는 2024년 11월18일 BB- 등급을 받아 차이가 있었지만, 서울시는 재무상태평가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차이 없이 9.4점을 줬다.

 

▲다원시스 서울시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24칸 제작 구매 입찰제안서 정성평가 주요 의견

 

문제는 다원시스가 재무상태평가에서 9.4점이 아닌 BB- 등급 평점 기준에 따라 8.6점을 받았을 경우, 기술평가 점수가 85.72점이 아닌 84.92점으로 감소해 기술평가 최저 점수인 85점을 넘기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2016년 이후 서울시 도시철도 전동차 2153칸 구매 계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대로템·우진산전의 공정률 달성률은 100%에 가까웠지만, 다원시스의 공정률 달성률은 73.2%로 매우 낮았고, 미납 전동차도 532칸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시가 다원시스와 다시 계약한 이유를 밝히고, 향후 9744억 원 규모의 6,7호선 전동차 구매 시 부실 계약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표>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 2016년 이후 철도차량 계약 현황 (단위 : 억 원, %, 칸)[자료=박용갑 의원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월드컵이 전범기 무대인가"…생중계 탄 욱일기, FIFA 관리 부실 도마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장면이 중계 화면과 경기장 전광판에 노출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의 관리·감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특히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전 이후 월드컵 역사상 통산 1000번째 경기로 기록된 상징적인 무대였다. 전 세계 축구팬의

2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CEO 초청행사 개최…투자상품 협력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투자상품 공급 확대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운용사의 투자 전문성과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한국투자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13곳의 대표 및 주요 임원을 초청해 '글로벌 운용사 CE

3

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래미안 도곡 팰리스' 제안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를 제안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20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