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샘·퍼시스·에넥스 등 가구사 '대리점 갑질' 제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4-14 14:13:15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한샘과 퍼시스, 에넥스 등 유명 가구 기업들이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매출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갑질'을 한 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14일 한샘‧퍼시스‧에넥스의 대리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 [사진=공정위]

 

공정위에 따르면 한샘과 퍼시스는 지난 2017년 1월 대리점 계약서에 '결제일까지 물품 대금을 미납한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거래조건을 포함했다.

한샘은 해당 거래조건이 유지되는 동안 총 78개 대리점에 2억 6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퍼시스의 경우 25개 대리점에 4300만원을 미지급했다.

한샘은 소비자 분쟁 해결 등을 이유로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영정보시스템에 소비자 판매가격을 입력하도록 대리점에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에넥스는 앞서 2013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대리점에 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27개 대리점에 3억 9000만원의 '매출 페널티'를 내렸다.

공정위는 한샘과 퍼시스, 에넥스의 이러한 행위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판단해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공급업자의 동일한 법 위반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 감시하겠다"며 "위반 행위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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