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치료 문턱 완화"…애브비 린버크, 급여 확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4:25:54
생물학적 제제 거치지 않아도 건강보험 적용 가능
JAK 억제제 조기 사용 길 열리며 치료 선택권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애브비의 JAK1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게 됐다.

 

2일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린버크는 지난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또는 표적합성항류마티스제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 JAK1 억제제 '린버크'. [사진=한국애브비]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린버크는 두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항류마티스제(DMARDs)를 3개월 이상 사용했음에도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방이 가능해졌다.

 

앞서 린버크는 2023년 TNF-α 억제제 또는 IL-17 억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를 적용받아 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생물학적 제제를 거치지 않은 환자들도 보다 이른 단계에서 경구용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허리와 엉덩이 통증, 아침 강직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환자의 수면과 업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린버크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ELECT-AXIS 1 연구에서 린버크 투여군의 14주차 ASAS40 달성률은 52%로 위약군(26%)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104주 장기 추적 관찰에서는 ASAS40 달성률이 86%를 기록하며 치료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 통증과 야간 통증은 치료 2주 차부터 개선됐으며, 신체 기능 평가 지표(BASFI) 역시 치료 초기부터 호전 효과가 확인됐다.

 

홍승재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급여 체계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실패 이후에만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어 치료 전략 수립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주사제를 거치지 않고 경구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소영 대표는 “이번 급여 기준 확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보다 이른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치료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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