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 시의원 "GTX-A 내년 조기개통, 완전개통은 28년까지 불가"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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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구간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시공사도 못구해
“서울시는 3번 유찰될 때까지 뭐했나”…1공구, 2공구 각 3천억대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GTX-A 핵심구간인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난항에 빠져 시공사도 못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임규호(더불어민주당, 중랑2선거구) 의원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행정감사를 통해 “약 3300억인 건축시스템 1공구와 약 3000억인 2공구는 올해 3월까지 3차례 유찰됐다”며 “이후 경쟁입찰이 수의계약으로 바뀌었고, 현재 1공구는 현대건설과 현재 가계약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실시설계에 15개월 공사기간은 47개월 소요돼, 최소 62개월이 필요하다. 즉 당장 프로세스가 당장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오는 2029년에 완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2공구는 시공사도 못 찾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체가 입찰을 시도했으나 서울시가 제시한 금액보다 수백억 높게 투찰해 실격처리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3차례 단독 입찰 때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도면을 최종 수의계약과정에서 확인했는데, 도면을 토대로 설계 후 추정금액을 확인했을 때 서울시가 제안한 금액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점에서  여러 번 유찰됐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본래 추진했던 2028년 GTX-A노선의 완전개통은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

임 의원은 “GTX-A를 타고 파주에서 화성까지 가기 위해선 서울역에서 지하철 2번 환승한 뒤, 수서역에서 다시 동탄행 GTX-A를 또 환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늑장대처로 인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빠른 조처 없이는 공사비는 공사비대로 늘어나고, 개통은 계속 늦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TX-A 노선에 대해 감사원은 지난 2021년 “노선이 조속히 완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삼성역 정거장 등 철도시설물 공사의 공기단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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