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현대카드 데이터랩 협업 '간편식' 힘 싣는다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5: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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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이마트 피코크와 현대카드가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만났다.

 

이마트가 현대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실제로 자주 찾는 ‘진짜 맛집’을 발굴하고, 해당 메뉴를 피코크 상품으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이마트>

 

그간 SNS 유명 맛집이나 오랜 역사의 노포와 협업해온 피코크가 이번에는 결제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이 실제로 선호하는 진짜 맛집을 찾아냈다.

 

성장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 시장에서 정교하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4일 맛집 3곳과 함께 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남대문시장 '홍복'의 유니짜장면과 유림기, 성수동 '라무라'의 흑라멘과 닭껍질 교자, 청담 '야키토리 파노'의 타레소스를 전국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판매한다.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17일까지 5종 상품을 대상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 할인 및 현대카드 결제시 추가 20% 할인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피코크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마트앱 스탬프 행사와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무려 1년 반의 시간이 소요됐다. 상품 논의, 데이터 분석, 맛집 설득, 간편식으로의 구현 실험 등 수차례 관문을 넘기고 완성도 높은 상품을 탄생시켰다.

 

이마트는 특정 고객군을 설정한 뒤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맛집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확정된 맛집의 메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피코크 바이어, 비밀연구소 셰프, 맛집 대표가 함께 레시피를 연구해 상품을 개발했다.

 

'홍복'은 블루리본 맛집이자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1등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유니짜장면(620g/7,980원)'은 다진고기와 양파를 춘장에 볶아낸 홍복 레시피 기반 소스로 맛을 냈다. 식당에서 먹는 촉촉함을 구현하기 위해 소스의 빛깔과 점도까지 연구했다. ‘유림기(520g/12,980원)'는 닭다리살을 얇고 바삭하게 튀겨내 고추향 가득한 매운 소스가 속까지 잘 배어들 수 있게 개발했다.

 

'라무라'는 성수 지역 내 MZ세대가 가장 많이 다녀간 일식 라멘 맛집이다.

 

'흑라멘(1.26kg/13,980원)'은 담백한 닭 육수에 라무라만의 비법 간장을 더한 검은 국물의 이색적인 라멘으로, 시그니처 토핑인 메추리알, 고사리와 함께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들어가있다. '닭껍질 교자(270g/7,980원)'는 오랜 시간 푹 쪄내 육즙 가득한 다진 닭안심살을 닭껍질 속에 묵직하게 채워 튀겨낸 라무라 대표 사이드 메뉴다.

 

'야키토리 파노'는 청담 야키토리(일본식 닭꼬치) 업장 중 현대카드 프리미엄 회원의 사용액과 재방문율 모두 1위를 차지한 맛집이다.

 

'만능 타레소스(280g/4,480원)'는 간장 베이스에 채소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달콤짭짤한 야키토리 파노의 특제소스다. 구이류는 물론 덮밥소스 등으로 활용했을 때 요리의 잠재력을 깨워줄 수 있다.

 

이마트와 현대카드는 상품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토대로 후속 메뉴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꾸준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현우 이마트 피코크 팀장은 "고객들이 실제로 자주 가는 숨겨진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현대카드와 손 잡았다"라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외식 메뉴를 완성도 높은 HMR 상품으로 선보여 고객 미식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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