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협업 '공장 안전 지킴이 로봇개' 공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9-17 15:43:04
로봇개 ‘스팟’에 ‘현대차 로보틱스랩’ AI 유닛 탑재
광명 기아 오토랜드 산업현장에서 시범 운영 시작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후 첫 협력 프로젝트로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최초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개한 로봇은 산업현장 안전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 내에서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 산업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시켰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특히 유연한 관절의 움직임을 활용하여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AI 유닛을 연동시킴으로써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의 자율성과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
 

▲  산업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AI 유닛은 3D 라이다(레이저광 레이더), 열화상 카메라,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능을 탑재했다. 이 같은 기능으로 ▲출입구 개폐여부 인식 ▲고온 위험 감지 ▲외부인 무단침입 감지 등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내비게이션을 통해 산업현장 내 정해진 순찰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AI 유닛에 내장된 통신 모듈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도 있다. 로봇의 시선으로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 및 외부에서도 산업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점검하며 새벽 순찰자들의 안전 환경 모니터링을 돕고 있다.
 

▲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주요 기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로봇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보강해 향후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은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써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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