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책봇', 삼성·교보 기술 결합 '에이전틱 AI' 표본 될 것"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7:31:45
'AI 책봇' 서비스 소개 행사 진행
온디바이스 AI 도서 추천…'갤럭시 북6' 체험 공간 마련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인공지능(AI) 책봇'은 인텔, 삼성전자, 교보문고 등 각 분야 최고 기업이 모여 만들어낸 서비스로, 에이전틱 AI(사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판단해 실행하는 자율적 인공지능)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와닿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소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진행된 'AI 책봇' 서비스 소개 행사를 통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백남기 부사장 "'AI 책봇', 책 고르는 번거로움서 출발한 AI"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 교보문고 ‘AI 책봇’ 서비스 소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 부사장은 “작년 팀원으로부터 교보문고에 삼성 갤럭시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실제로 교보문고를 방문하면 원하는 책을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과 삼성전자의 기술을 통해 이러한 ‘노가다’ 요소를 줄이고, 교보문고의 방대한 도서 데이터를 학습시켜 이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AI 책봇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AI 책봇의 주요 특징은 ▲독서 경험의 새로운 기준 제시 ▲교보문고의 도서 데이터와 삼성 AI 기술의 결합 ▲AI 캐릭터 '책쟁이'를 통한 능동적 가이드 ▲클라우드 연결 없이 작동하는 안전한 온디바이스 AI 등이다.

 

AI 책봇은 교보문고의 도서 라이브러리와 인텔의 기술을 결합한 도서 추천 AI로,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도서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AI 슈퍼 빌더(Intel AI Super Builder)’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관심사와 대화 맥락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도서를 추천한다. 단순히 도서 제목을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고민과 기분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며, 추천 사유와 함께 도서 정보, 작가 소개, 서점 내 실제 위치까지 안내한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나만의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또한 교보문고의 캐릭터 ‘책쟁이’를 인터페이스에 적용해, AI와의 소통을 마치 북 큐레이터와 대화하는 듯 친근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백 부사장은 “AI 책봇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단순 검색을 넘어 이용자의 감성과 맥락까지 읽어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 팀장이 28일 서울 소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진행된 'AI 책봇' 서비스 소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 북6'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갤럭시 북6로 완성한 'AI PC' 성능 공개…"역대 가장 강력한 제품"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 북6 시리즈의 성능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 팀장(부사장)은 갤럭시 북6 시리즈의 특징을 직접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7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압도적인 성능과 휴대성에 더해 사운드, 그래픽, 배터리까지 전반적인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며 “특히 인텔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인 18A를 기반으로 개발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Intel Core Ultra Series 3)’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처리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고, 발열 제어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최대 50 TOPS(초당 최고 50조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갖춰 이미지 편집, 텍스트 변환, AI 검색 등 다양한 AI 기반 작업을 지원한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 북6 시리즈는 내부 설계뿐 아니라 외부 디자인까지 새롭게 구성한 역대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며 “성능 중심의 최고 수준 엔지니어링 기준을 적용했고,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AI와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갤럭시 북6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AI와 멀티 디바이스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PC”라며 “삼성전자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PC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고, 이번 협력 역시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AI 책봇 서비스는 현재 교보문고 강남점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광화문점, 잠실점, 영등포점, 합정점, 원그로브점 등 서울 주요 5개 거점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교보문고가 서울 서초구 강남사옥 지하 1층에 마련한 '갤럭시 북6' 팝업스토어 이미지. [사진=메가경제]


◆ 교보문고 "오프라인 AI 활용 출발점"…강남점 팝업스토어 마련

 

교보문고 지하 1층에 먼저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갤럭시 북6의 혁신적인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체험하고 싶은 갤럭시 북6 모델을 선택해 각 기기에 배정된 미션을 수행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AI 셀렉트(AI Select)’ 기능을 활용해 별도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AI 컷아웃(AI Cut Out)’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갤럭시 북6의 학습·창작 지원 기능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기획실 실장은 “책봇은 교보문고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거 ‘북마스터’ 경험을 현재의 기술로 재해석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럿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매장으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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