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연간 실적 지켜봐야"…정기보수 연기 추가 수익 규모엔 "확인 어려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GS칼텍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임금 인상폭과 추가 격려금 지급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많은 업무 강도와 정기보수(TA) 과정에서 직원들이 기여한 성과를 보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인 회사 측은 업황 변동성과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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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챗GPT4] |
2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노사는 지난 16일 열린 ‘2026년 임금협상 2차 실무교섭’에서 임금 인상과 별도 격려금 지급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사측은 교섭에서 노조가 제시한 3.4% 임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10년간 임금 인상 추이와 소비자물가지수(CPI), 호봉 인상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일한 비율로 임금을 인상하더라도 기존 임금 수준에 따라 실제 인상액이 달라지는 데다 정기적인 호봉 상승 효과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조는 이에 맞서 물가 상승률 수준의 임금 인상만으로는 실질적인 처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임금이 3.5% 인상된 점을 거론하면서 GS칼텍스의 업무 강도와 매출 규모, 직원들의 책임 수준 등을 감안하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노조 "저연차 이탈 막고 TA 기여 보상해야"…직책수당·별도 격려금 요구
특히 노조는 저연차 직원들의 상대적인 임금 격차와 인력 이탈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제기했다.
높은 업무 강도와 책임 부담으로 주요 보직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력 부족으로 업무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직책수당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격려금 지급 여부도 이번 임금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노조는 TA(정기 보수) 연기로 회사가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한 데다 노조원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정기보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만큼 기존 성과급과 별도의 일시 격려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반기 실적과 TA 과정에서의 직원 기여도를 고려하면 별도 보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반면 사측은 아직 연간 실적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대외 경영환경과 정유·석유화학 업황 변동성이 큰 만큼 상반기 실적만을 기준으로 추가 보상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실적이 좋았던 시기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시기에도 동종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측은 상생 노사 기조에 의거해 노사 간 성실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의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협상의 관건은 회사가 제시할 추가 임금안과 함께 TA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직원 기여도를 보상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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