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한국투자증권 MTS 전산 장애에 투자자 분통…금융당국 점검 착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6:23:15
  • -
  • +
  • 인쇄
개편 이틀 만에 잔고 오류 사고
거래시간 확대 앞두고 IT 인프라 우려 증폭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중동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량이 급증하자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등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다. 거래시간 확대를 앞둔 상황에서 불안정한 시스템이 시장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일부 퇴직연금 계좌의 잔고 금액과 보유 수량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국내외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사고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전산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시각에도 MTS 접속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코스피는 4385.92로 개장한 뒤 장중 4420.92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정작 투자자가 몰린 시간대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전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장 초반 접속 지연과 호가 조회 오류가 발생했으며, 2022년 8월에는 본사 전원 공급 문제로 HTS와 MTS 서비스가 약 15시간 동안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집계된 피해 고객만 6260명에 달했다. 2020년 3월과 11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마다 크고 작은 문제가 이어지면서 IT 인프라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도 올해 들어 전산 장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부터 2시 4분까지 약 40분간 '미국주식 모으기' 주문이 일부 미체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전날인 3일에도 국내 정규장 시작 직후 앱 일부 서비스가 지연됐으며, 지난 2월 19일과 27일에도 시세·관심·커뮤니티 기능에서 접속 지연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 시 시스템 부하가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이사,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스침대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공익 활동에 나섰다. 에이스침대는 안성호 대표이사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범사회적 예방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진행

2

"청소 넘어 ‘생명 지킨다"…KGM, 독거노인 화재안전까지 챙긴 '확장형 CSR'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선현재단과 함께 CSR(사회적 책임 활동)에 나섰다. 지난 24일 KGM 사내 봉사단 ‘네바퀴동행’과 선현재단이 송탄소방서와 협력해 독거 어르신들의 가정과 경로당의 주거환경개선과 함께 화재 안전 예방 활동을 수행했다. 사내 봉사단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과

3

CJ올리브영, 日서 K뷰티 존재감 키운다…페스타 월드투어 첫 상륙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일본을 시작으로 ‘올리브영 페스타’의 글로벌 투어에 나서며 K뷰티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리브영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JAPAN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KCON JAPAN 2026’과 연계해 진행된다. ‘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