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와 ‘엔티비오 시밀러’ 손잡았다…후속 파이프라인 5종 글로벌 공략 확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7:30:3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산도스와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번 계약은 면역질환 치료제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 바이오시밀러 ‘SB36’을 중심으로 한 전임상 단계 조기 협력(Early-partnership)이다. 엔티비오는 장(腸)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알파4베타7 인테그린’을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이 약 9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품목이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6의 개발·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산도스는 상업화 이후 한국·중국·홍콩·대만·마카오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권을 확보한다. 양사는 향후 SB36을 포함해 최대 5종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협력은 이미 전례가 있다. 2023년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SB17’의 북미·유럽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협력 범위가 개발 초기 단계까지 확장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지역별·제품별로 차별화된 상업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솔리리스(에쿨리주맙) 바이오시밀러 ‘SB12’를 시작으로 직접판매 체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심의 시장 구조에 맞춰 자체상표(Private Label)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등 유통 전략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후속 파이프라인 조기 협력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며 “면역학 분야 바이오시밀러 리더십을 바탕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 판매 협력을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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