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임기말 공직기강 확립 중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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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중동3개국 순방 출국 전 구두승인...공석 27일만에 해소
진보성향 인권법연구회 출신...文정부, 마지막 민정수석도 ‘비검찰’
9월만에 청와대 복귀...“개혁 국정과제 안정적 마무리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공석 중인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지난해 4월까지 약 2년 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바 있는 김영식(55)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발탁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7일 브리핑에서 “김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혁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수석의 내정은 전임 김진국 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물러난 지 27일 만이다.
 

▲ 17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청와대 제공]


지난 1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6박8일 일정으로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출국 전 김 신임 수석의 임명을 구두 승인했으며 이날 현지에서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수석의 임기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임명을 발표한 것은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수석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40회)에 합격한 뒤 광주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고법을 거쳐 광주지법·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했고 법무비서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일했다.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부장판사 시절인 지난 2016년에는 항소심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태로 만들어진 전국법관대표회의 준비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신임 수석의 발탁으로 문 대통령은 사실상의 마지막 민정수석도 비(非) 검찰 출신 인사로 채우게 됐다.

앞선 5명의 민정수석 중에서 조국 김조원 김종호 김진국 전 수석 등 4명은 검찰 출신이 아니었고, 검찰 출신은 임명 두 달만에 물러난 신현수 전 민정수석뿐이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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