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정용진 부회장에 이마트 노조 "사업 먼저 돌아보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12 18:57:1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노조에서도 쓴 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성명을 통해 "'핵인싸' 정용진 부회장이 직원에게는 '고객만족'을 통해 제1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본인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산다"면서 날을 세웠다.

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이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27년간 그룹 캐시카우인 이마트에서 벌어 들인 돈으로 그동안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기회나 때를 놓치는 실기를 반복했다"면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고 비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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