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더 큰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02 10:28:2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통해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제공]

 

정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험을 직시하고 준비된 역량으로 정면돌파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한다"며 "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위기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빈틈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돼 있어도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위기 대응에 대한 관점 변화를 주문했다.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를 맞아 "고객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기본의 핵심은 '고객'과 '상품'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또 한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신년사에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강조해왔다.

그는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 넓게,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화점은 높은 수준의 안목과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 이마트는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해야 하며, 조선호텔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스타필드는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선보여야 한다"고 핵심 사업군의 본질을 정의했다.

위기 대응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불이 나면 누가 불을 냈냐, 누구의 책임이냐 등의 얘기를 하기 보다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며 "발생한 위기를 진정성 있게 돌아보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스타벅스 캐리백 사태의 예를 들면서 "스타벅스가 작년에 위기를 극복할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고 결국 23년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바로 오늘 우리 사업장 어디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유플러스, 보안 전문기업 '파고네트' 인수…전사 보안 대응 체계 고도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보안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내부 보안 역량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파고네트웍스가 보유한 위협 탐지·분석·대응 역량을 내재화해 전사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

2

교원라이프, 1호 전통장례명장 유재철 고문 위촉…장례지도사 교육·서비스 품질 고도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교원라이프는 대한민국 1호 전통장례명장인 유재철 명장을 장례문화와 서비스 품질 고문으로 위촉하며 장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회원 수와 교원예움 직영 장례식장 확대에 발맞춰 장례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

3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전국 임상’ 승부수…22개 병원서 실력 검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제이엘케이가 전국 22개 의료기관과 손잡고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실증에 나선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임상 근거를 토대로 신의료기술평가와 보험 제도 진입,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