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정신 지켜야”…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임기 끝으로 사퇴 의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20:47:3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임기 종료와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

 

그는 최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발표한 입장문을 언급하며 “한미의 정체성인 ‘임성기 정신’과 차세대 경영 체제의 원칙을 강조한 메시지의 무게감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해당 메시지를 두고 “한미약품이 ‘임성기 정신’을 기반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성기 정신이라는 원칙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한미의 방향성은 올곧게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의 작은 저항과 외침이 ‘임성기 정신’ 보존의 중요성에 경종을 울리는 작은 밀알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주주와 이사회에 대해 “경영 철학과 방향성이 다를 수는 있지만 한미의 근간인 ‘임성기 정신’과 ‘품질경영’ 가치는 함께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임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임성기 정신은 대한민국 제약 산업을 대표하는 한미약품을 이끌어온 핵심 가치”라며 “연구개발(R&D) 중심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제약보국’의 토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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