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오미크론 변이, 국내 코로나19 검사 체계로 문제없이 진단 가능"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01:36:35
  • -
  • +
  • 인쇄
"코로나19 확진 이후 추가적 전장유전체 분석법 등 통해 확인 가능"

정부는 현행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 진단이 가능하며 방역 대응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도 문제없이 진단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진단검사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으로, 변이로 인해 확진 판정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라는 판단이다.
 

▲ 29일 오전 방호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시약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를 포함한 다수의 유전자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도록 구성돼 있어,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검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가 확인된 상태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변이 여부의 확인은 확진 판정 이후에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전장유전체 분석법 등을 통해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타겟 유전체 분석법(변이 PCR) 개발에 착수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은 이달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의 32개 변이 확인에 따른 특성 변화 우려 때문에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주요 변이로 분류됐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다수의 변이로 인해 전파속도 증가, 면역 회피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중증도, 백신 및 치료제 효과 등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초기 분석자료에 따르면 중증도, 병원 입원율 등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은 없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에어프레미아, 신입 승무원 첫 나눔으로 따뜻한 비행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첫 공식 활동으로 보육원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비행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지온보육원’에서 신입 객실승무원 약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선풍기 청소, 놀이물품 세척, 창틀 청소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쾌

3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