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물의' 김우남 마사회장 해임...마사회 '회장 직무대행 체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0-03 03:24:56

측근 채용을 지시하면서 거부하는 직원에게 폭언을 내뱉어 물의를 일으킨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 1일 해임됐다.

올해 2월 제37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김우남 전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본인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채용하려고 시도했지만, 규정상 이행할 수 없다는 직원에게 폭언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4월 청와대 감찰을 받았다. 

 

▲ 제37대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김 전 회장의 해임을 정부에 건의했고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4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김 전 회장의 해임이 확정됐다.

한국마사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김우남 회장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경마 고객, 전국의 말 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경영자 해임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한국마사회 안팎에서 경마와 말 산업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임직원들은 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8월 구성한 ‘비상경영위원회’와 ‘경영개선 TF’를 적극적으로 가동해 전사적 자구책과 전 분야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 대책을 마련하고, 경마와 말 산업계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말 생산 농가와 마주, 조교사, 기수 등 경마관계자를 비롯해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17~19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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