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공략... 화장품·패션·주류 인기몰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0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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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업계도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출국 여객 수 상위 국가는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대만 순이었으며,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 내국인 고객의 도착 국가별 구매 순위도 일본, 베트남, 중국, 미국,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 베트남, 괌 등 5개국에서 10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베스트셀러 아이템과 이색 여행용품, 대규모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내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 롯데면세점의 6월 내국인 고객 매출 분석

롯데면세점의 6월 내국인 고객 매출 분석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이 60%로 오프라인(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화장품·향수 39% ▲패션·아이웨어 28% ▲주얼리·워치 12% ▲주류·담배 8% ▲기타(식품·전자기기 등) 13% 순이었다.

화장품 부문은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세럼’,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조 말론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가 매출 상위를 차지했고, 판매량 기준으로는 김정문알로에 마스크팩, 프레티 클렌징 티슈, 키엘 수분크림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패션 부문에서는 프라다 나일론 백, 헬렌카민스키 모자, 톰포드 선글라스가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판매량 기준으로는 여행지 활용도가 높은 브랜든의 크로스백, 마른파이브 크롭 나시, 테크스킨 자외선차단 팔토시가 강세를 보였다.

주류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 발렌타인 30년산, 로얄샬루트 21년 블렌드 등이 매출 상위를 기록했으며, 닷사이 23 우드케이스와 조니워커 블루 라벨이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기념품 및 선물 수요가 많은 고급 주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액세서리·기프트 부문에서는 ‘여행용 석회방지 필터세트’와 ‘프로 퓨어 리필필터’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숙소 위생에 민감한 여행객 수요를 반영했다. 전자기기에서는 다이슨 에어랩, 루메나 휴대용 선풍기, 종아리 마사지기 등이 여름철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식품 부문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따라 오쏘몰 이뮨과 정관장 에브리타임로얄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종가집 김치가 뒤를 이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실용성 있는 K-브랜드 상품이 판매량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며, “해외여행 재개 이후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 향수, 주류 외에도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엘리베어 휴대용 손소독 티슈 ▲클로브덴 고농축 가글 ▲크리스탈클라우드 휴대용 핸드폰 거치대 ▲더멀매트릭스 페이셜 마스크 ▲코닥캐리어 트래블 키트 등이 있다.

여름 휴가철 프로모션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면세점 시내 전점(명동본점·월드타워점·부산점·제주점)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패션, 시계, 주얼리 구매 고객에게 최대 151만 원 상당의 LDF PAY를 지급하며, 주말에는 카드사에 따라 최대 169만 원까지 증정 혜택이 늘어난다.

또한 8월 17일까지는 여름 쇼핑 페스타 ‘면세일’을 통해 롱샴, 코치, 스와로브스키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30여 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말 타임세일과 함께 대학생·대학원생을 위한 스페셜 쿠폰, 카카오페이 2만 원 즉시 할인 등 온라인 혜택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여행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8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일본 도쿄 왕복항공권(2매)과 긴자점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상하이·방콕 고급호텔 숙박권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만큼, 고객이 면세 쇼핑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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