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국내 최초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개관하며 라이더 안전과 건강한 배달 문화 확산에 나섰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연면적 8,000㎡(지상 3층) 규모로,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365일 실습이 가능한 국내 최대 이륜차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연간 최대 1만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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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하남에 국내 최초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 개관 |
교육 과정은 정부의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의무화’ 정책에 맞춰 실제 도로 환경을 구현한 실습 위주로 운영된다. 실내 공간에 신호등과 차선, 빗길·언덕 등 다양한 노면 조건을 마련했으며, VR·AR을 통한 가상 체험도 도입했다. 모든 실습은 전기 이륜차로 진행돼 친환경·무소음 환경을 구현했다.
배민은 2018년부터 외부 기관 위탁 교육으로 라이더 안전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자체 교육체계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2만2천여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교육 효과도 입증됐다. 2022년 대비 2024년 교육생 재해율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도로교통공단과의 분석에서는 교육 이수자의 안전운전 능력이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교육 이수자에 대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라이더 상생지원제도’를 통해 일정 조건 충족 시 매월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연계해 보험료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도 병행한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통안전 교육, 전기 이륜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 문화 확산과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범석 대표는 “배민라이더스쿨은 국내 유일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으로, 배달 종사자의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교통안전과 건강한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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