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주요 대사질환 일으키는 비만, 남녀노소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08: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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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새해 다짐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각종 질환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발생했던 질병들이 20~40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생기는 원인으로 비만을 꼽을 수 있다.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과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각종 암 등 발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 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성인은 8억 7900만 명, 어린이 및 청소년은 1억 5900만 명이 비만이다. 전 세계 성인의 43%는 과체중 상태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만병과 복부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각각 38.4%, 24.5%인 것으로 나타났다.

▲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들을 야기할 수 있어 평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복부 비만, 특히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 지방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암의 발병률까지 높일 수 있다”라며 “내장 지방이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여러 질환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비만은 건강이 위협될 정도로 체지방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로, 주로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일단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되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이때부터는 심근경색, 뇌졸중, 암 등 중대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배달 및 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 마라탕후루처럼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먹거리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데,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형 당뇨 발생 확률도 약 3배 높다. 대사질환이 발생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환되고 사망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호흡기 질환, 성기능 장애, 지방간, 통풍,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과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끼쳐 생리활동을 방해하고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조숙증을 유발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에는 심리적으로 자존감과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도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만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WHO는 2021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몸무게의 기준점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섬유질 섭취는 늘리고 고열량 및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정상 체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도 비만인 경우 본인의 의지만으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비만 정도에 따라 전문적인 식이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나 식욕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물론 비싸고 힘든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되 저녁 식사량을 가장 적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를 아예 거르는 것은 몸의 기초 대사량을 저하시키고, 당 흡수를 증가시키면서 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뀐다. 건강하게 감량을 하려면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비만 관리를 위한 체중은 아침에 일어나서 배변 후에 공복 상태에서 재는 것이 원칙”이라며 “식사 여부에 따라서 체중 변동이나 배변 여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배변 후 공복 상태에서 재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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