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세브란스병원과 맞손…금융·의료 융합한 ‘치매 케어 솔루션’ 구축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09:29:44
6월 30일 업무협약 체결…최신 의학 연구 반영한 보험 상품 고도화 및 인증 교육과정 도입
1일 치매·간병 특화 ‘H치매간병보험’ 전격 출시…순수 보장형 구조로 보험료 부담 완화
간편고지 유형 확대로 유동적 가입 지원…재가·시설급여 특약 보강해 초고령사회 대응력 제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가계 경제와 국가 재정을 위협하는 핵심 사회적 리스크로 부각된 ‘치매’ 문제에 대응키 위해 대형 생명보험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이 정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자산 관리와 간병비 보장이라는 금융 인프라에 전문 임상 연구 데이터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차세대 시니어 케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세브란스병원과 치매 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생명 이경근 대표이사와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병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유기적인 공조를 다짐했다.

 

 

▲ 한화생명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세브란스병원과 치매 케어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화생명 신충호 보험영업부문장, 한화생명 이경근 대표이사,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병원장, 세브란스병원 김어수 연구부원장이 MOU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이번 국면의 협력은 치매 환자 급증에 따른 장기 치료 및 돌봄 비용 부담, 일명 ‘치매 머니’ 노출 등 개인과 사회가 직면한 한계 상황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는 평균 발병 후 유병 기간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초기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약 550만 명의 견고한 고객 기반을 갖춘 한화생명과 치매 임상 연구 성과를 보유한 세브란스병원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치매 솔루션 공동 연구 및 특화 상품 개발을 비롯해 ‘세브란스 인증’ 전문 교육 과정 운영, 치매 인식 개선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최신 치매 연구 성과와 정밀 진단 기법을 한화생명의 보험 상품 기초 요율 산정과 담보 개발에 반영해 보장 체계를 한층 더 촘촘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간병 인력 및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해 인력의 질적 스탠다드를 끌어올리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협업 과제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세브란스병원과의 거버넌스 구축에 이어 1일 치매·간병·장기요양 보장에만 역량을 집중한 신상품 ‘한화생명 H치매간병보험’을 시장에 출시하며 실행력을 보였다.
 

기존 치매보험 상품들이 보장 기능에 복잡한 노후자금 적립 기능을 무리하게 결합해 보험료 수준이 높았다면, 이번 신상품은 순수 보장형 구조로 설계돼 가입자들의 월 납입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동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간편고지 유형을 대폭 다각화했다. 치매와 장기요양, 간병 영역 전반에 걸쳐 일반심사형과 간편심사형을 통합 운영하며, ‘치매 전용 간편고지형’을 신규 도입해 유병자나 고령층도 까다로운 조건 없이 보장 울타리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또한, 가입 후 일정 기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한층 더 할인해 주는 '무사고 계약 전환' 구조를 이식해 성실 유지 고객의 비용 독점을 줄였다. 시니어 계층의 실질적인 수요가 집중되는 장기요양 재가급여(가정 내 돌봄) 및 시설급여(요양원 등 입소) 특약 등 시장 선호도가 높은 핵심 담보를 대폭 보강해 실효성을 높였다.
 

한화생명 이종호 마케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초고령사회의 가장 날카로운 사회적 위험인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생보업계와 메디컬 전문 기관이 선도적인 융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거시적 의의가 크다”라며 “두 기관의 독보적인 강점을 융합해 차세대 치매 케어 솔루션을 안착시키고, 국가 치매 책임제 등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가치를 현장에서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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