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특례형 생활안정자금 대출, 포용금융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SBI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의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포용금융 확대에 나섰다. 중금리대출 공급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특례형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출시하며 정책금융 지원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9일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SBI중금리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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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저축은행 CI [사진=SBI저축은행] |
이번 상품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과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기조에 맞춰 마련됐다. SBI저축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우선 취급하는 저축은행 6개사 가운데 하나로 참여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SBI중금리생활안정대출'은 기존 신용대출 한도 규제로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의 생활안정 목적 자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7.9~15.2%이며,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신용대출과 별도로 운영되는 특례 상품이라는 점이다. 기존 신용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아 추가 자금이 필요한 차주의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일반 신용대출 3000만원을 이용하고 있더라도 생활안정자금대출 1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경우 기존 일반 신용대출의 잔여 한도는 유지된다. 다만 이는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범위까지 인정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상품의 정책 목적을 고려해 자금 용도에는 제한을 뒀다. 대출 이용자는 주택구입 금지 약정을 체결해야 하며, 대출 실행 후 1년 이내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금이 회수될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최근 저축은행업권의 중금리대출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신규 취급 규모는 가계대출 총량관리와 금리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중금리대출 취급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일반 신용대출 한도와 별도로 운영되는 특례형 상품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자금 조달 창구를 확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 둔화와 고금리 영향으로 중저신용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상품이 생활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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