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앱티스, 차세대 ADC 기술 공동개발…툴박스 확대 박차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09:34:5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손잡고 차세대 ADC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11일 ‘차세대 ADC 툴박스(Toolbox)’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 및 기술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 내 컨쥬게이션(Conjugation) 생산 인프라와 앱티스의 독자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연계한 원스톱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앱클릭 기술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시러큐스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 ADC 툴박스의 기술 범위를 한층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 롯데바이오로직스–앱티스, 차세대 ADC 기술 공동개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자체 기술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 기반의 ADC 툴박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번 협업은 솔루션 다변화를 통한 CDMO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티스의 앱클릭 기술은 항체의 Fc 도메인 특정 위치에 약물을 정밀하게 결합할 수 있는 3세대 링커 기술로, 별도의 항체 변형 없이 균일한 약물-항체 비율(DAR)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 대비 높은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제공한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양사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ADC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 역시 “오랜 항체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은 앱티스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중요한 기회”라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양사가 주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약이 국내 ADC CDMO 시장의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의 포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