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상생관 함께가게, 중소상공인 누적 매출 2000억 달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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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의 중소상공인 상생관 '함께가게'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액(배민 상생관 내 주문 기준)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판로 지원 혜택을 받은 중소상공인 가게는 3만 곳을 넘어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4일 이 같은 내용의 ‘함께가게’ 성과를 공개했다. 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배민의 상생관이다.

 

▲ <사진=배달의민족>

 

기존 배민 입점 가게들 중 ‘전통시장’이나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 기부 실천 매장’, ‘백년가게’ 등에 해당하는 가게를 별도의 상생관에 추가 노출하고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

 

함께가게 서비스의 지원 효과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 카테고리로 진행한 부천중동사랑시장 밀키트 판로 지원 사업의 경우, 참여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 43%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 상품 개발해 할인 기획전을 열었다.

 

‘다회용기 가게’에선 지난 10월 다회용기 주문 전용 쿠폰을 발급해 친환경 실천 가게의 판로를 지원했다. 전용 쿠폰을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다회용기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또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광명 등 총 24곳으로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났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샐러드 가게 '초록밭' 사장님은 "배민 다회용기를 사용한 고객들의 리뷰가 다른 고객들보다 자주 올라오고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100회 이상 반복 주문한 고객이 있을 정도인 만큼 앞으로도 배민에서 자주 홍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에서는 비영리단체 4곳 (사랑의열매·초록우산·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과 손잡고 가게 매출 중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안내하고 판매 확대를 지원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현재 가게 3,213곳이 등록되어 있고 이달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따뜻한동행 등 3개 단체에 정기기부하는 가게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밖에 배민은 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 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세일페스타’, 충청남도와 같이 진행한  ‘충남농산물기획전’ 등 정부·기관 약 20여 곳과 협업해 판로 지원에 힘써왔다.

 

배민은 함께가게를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부문화', '지역성'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선택 기준도 제시한다는 목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함께가게 서비스가 론칭 7개월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며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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