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진행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0:01:00
  • -
  • +
  • 인쇄
베트남 짜빈성과 MOU 체결... 축구장 420개 면적 복원 계획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펼친다.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남부 짜빈성 지역에 축구장 420개에 해당하는 면적인 300 헥타르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묘목 식수 작업 및 관리에 현지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2030년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위해 이번에 새로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맹그로브는 열대우림보다 탄소를 5배나 더 많이 흡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해안 침식과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자연 방파제로 기능해 생태적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 해안의 맹그로브 숲은 ‘아시아의 허파’라 불렸는데 최근 50여년간 관광 산업과 양식업 등으로 서식지의 절반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및 해수면 상승 같은 환경 문제가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피지공화국 등 국가에서 총 236 헥타르 지역에 맹그로브 약 91만 그루를 식재하는 숲 복원 사업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직접 식수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억원 가량의 사업비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나왔다.

 

이런 노력으로 SK이노베이션은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1년에는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은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 지역 중 한 곳으로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온피플, 24억원 규모 ‘연안해역 위험대응 AI 솔루션’ 정부사업 선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온피플이 24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연안해역 위험 대응 솔루션 개발’ 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AI 솔루션 개발 실증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AI 반도체 설계 팹리스 기업 모빌린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년간 관련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2

광동제약, ‘헛개파워 스틱 젤리’ 출시 기념 음주문화 캠페인 전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광동제약은 숙취해소제 ‘헛개파워 스틱 젤리’ 출시를 기념해 서울강남경찰서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안전한 교통문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교통 안전 퀴즈, 포돌이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가 주어졌으며,

3

과기정통부, KT 침해사고 조사 착수…"신속한 원인 파악 주력"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 조사를 위해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조사 등 신속한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 오후 7시 16분 KT로부터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