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다올투자증권 '랩·신탁 부당거래' 관련 수시검사 착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2:11:32
  • -
  • +
  • 인쇄
이달 중순까지 검사 일정 한 차례 연장
업계서도 조사결과, 제재 수위에 촉각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채권형 랩 어카운트 및 특정금전신탁 상품의 '돌려막기' 논란과 관련해 다올투자증권(대표 황준호)에 대한 수시검사에 나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랩·신탁 부당거래 사건과 관련해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던 검사 일정은 한 차례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여의도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다올투자증권]

 

이번 검사는 금감원이 올해 초부터 해당 상품을 직접 운용하거나 중개한 증권사 전반에 대해 자료를 수집한 뒤, 일부 회사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금감원은 랩·신탁 상품 운용 과정에서 직접적인 불법 행위가 드러난 운용사뿐만 아니라, 중개 과정에 관여한 증권사들의 책임 범위와 개입 수준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BNK투자증권도 같은 사안으로 수시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중개 증권사에 대한 감시 범위를 확대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KB증권 등 국내 9개 증권사는 채권형 랩·신탁 상품 운용 중 일부 고객의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다른 고객에게 손실을 떠넘기거나 자사 자금을 활용해 손실을 보전한 행위가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한편, 본지는 이번 검사에 대한 다올투자증권의 입장을 듣기 위해 회사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건희 특검, 한문혁 검사 파견 해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이끈 한문혁 부장검사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만난 정황이 드러나 업무에서 배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26일 공지를 통해 “파견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지난 23일 자로 검찰에 파

2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11월 상시교육 실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농협은행은 전국 14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상시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변화하는 돈의 가치’라는 주제로 학생들은 수요·공급 변화에 따른 물건 가격의 변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본 교육은 총 14개 지역[서울(본부), 서울(강남), 강원, 경기,

3

LG전자, ‘Future 2030 서밋’ 개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LG전자는 6G, 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함께 ‘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